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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필요 없다” 100% AI가 만든 신문, 세계 최초 등장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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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Foglio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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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기자 없이 제작된 신문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에서 100%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일폴리오 AI’다.

1996년 창간한 이탈리아의 중도보수 성향 중앙일간지 일폴리오(Il Foglio)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AI가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특별호 ‘일폴리오 AI’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오 체라사 편집장은 “AI 기술이 우리의 업무처리 방식과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실험”이라며 “한 달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폴리오 AI’는 인간 기자들이 AI에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기사 작성, 제목, 인용문, 요약 등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해 발행했다. 일폴리오 AI는 총 4페이지 분량에 대판 판형으로 제작돼 이날부터 기존의 종이신문과 함께 가판대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기사를 볼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기사는 체계적이고 간결하며 명확했다. 문법적인 오류도 눈에 띄지 않았다”며 “다만 기사 중 취재원을 직접 인용한 기사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전 세계의 유력 언론사들도 AI를 뉴스 제작에 적극 활용 중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AI 도구인 ‘에코’(Echo)를 제목 작성, 인터뷰 질문 생성, 소셜미디어(SNS) 글 작성 도구로 쓴다.

AP 통신은 2014년부터 ‘워드스미스’로 기업 실적 관련 뉴스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AI 챗봇을 도입해 독자가 질문하면 기존 기사 요약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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