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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北, '의료관광'도 시작하나…평양종합병원 개원 후 본격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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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관광에 보건 개념 더한 '치료관광'…외국인 대상 확대 가능성

의료기술·시설 열악 효과는 '글쎄'…김정은 보건·관광 의지 보여줘

(평양 노동신문=뉴스1) =양덕온천문화휴양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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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즉, '치료관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최근 '치료관광봉사 활발' 제하 기사를 통해 "보건성 치료관광교류사는 사람들의 건강 보호에 이바지하는 치료관광봉사를 활기 있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반관광은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자연환경·경제발전 면모에 대한 상식을 주고 여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지만 치료관광은 광천지대·기후지대·해안지대에서 사람들의 치료·예방·건강증진과 관련한 보건학적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다.

관광객은 전문의사와 상담 후 검진을 받은 뒤 건강 상태에 알맞은 자연 치료 지대를 선택해 그곳에서 자연 치료와 전문 치료를 함께 받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를테면 공기 속 오존 농도가 높은 기후관광지에서는 단전호흡법과 복식호흡법을 배합한 치료 운동 봉사가 진행되며, 달천온천이나 시중호감탕을 이용한 봉사 뒤 수기 치료 봉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현재 북한의 치료관광은 내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 관광에 의료를 더해 인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차원에서 민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지난 2월에는 짧은 기간이지만 나선지역을 대상으로 서방 관광객을 수용한 점을 감안하면 곧 전면 개방될 외국인 관광에 '치료관광'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완공된 평양종합병원 전경.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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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외국인 대상 온천∙의료관광 사업을 전담하는 여행사 '치료관광교류사'를 발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한 보건성 및 국가관광총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여러 요양소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성공적인 치료관광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국외 방문객 중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중장년층 관광객을 타깃으로 치료관광 프로그램의 확대가 점쳐졌지만, 당시 낙후한 북한 의료 기기·기술 등에 부딪혀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로 관광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북한이 추후 외국인 대상 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의료 및 보건 기술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있을 때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따라 군사·경제·보건 등의 밀착 협력 중인 러시아로부터의 지원이 유력하다.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지난해 4월 정무림 북한북한 보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보건의료·의학교육·과학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의료관광'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북한 내부적으로 '세계 일류급'이라고 자찬하는 평양종합병원이 개원한 이후에 치료관광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완공된 평양종합병원을 둘러보고 '오는 10월 개원'을 선언했다. 또 북한은 현재 지방 곳곳에 새 병원을 건설하고 있다.

김 총비서가 지속해서 '관광 사업'과 '보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직접 챙기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 사업이 접목된 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가능성은 높다. 특히 치료관광은 대북 제재 속에서 외화벌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자 인민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추후 주목되는 사업 중 하나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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