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올들어 주가 22% 오른 마이크론, 실적 호조…시간외 3% 상승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램 반도체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가량 오르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 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9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56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3달러를 상회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낸드 스토리지가 주도했다. 낸드 스토리지는 여전히 성장률이 D램 메모리보다는 낮지만 성장 둔화세가 애널리스트들이 걱정하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AI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분기에 HBM 매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에 대해서는 86억달러에서 90억달러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중앙값이 88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4억7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회계연도 3분기에 대한 조정 EPS 가이던스도 중앙값이 1.57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2달러를 웃돌았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8월말 종료되는 2025 회계연도 HBM 물량이 이미 다 팔렸다며 "2025 회계연도에 수십억달러의 (HBM) 매출액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2026 회계연도에도 우리의 HBM에 대해 강력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0.9% 오른 103달러로 마감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가량 추가 상승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중에도 올들어 22.4% 급등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