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곧 휴전할 것 같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멈추라고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종전이 아니라 최후 통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부분 휴전에 합의한 러시아가 이틀 만에 중재국 미국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의) 키이우 정권에 대한 무기 공급은 평화 달성과 정치 외교적 해결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 것에 어긋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중립국 요구는) 종전 제안이 아닌 최후통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자국 원전 소유 제안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대가로 우크라이나 원전 소유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종전 협상은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회담이 먼저 진행된 뒤 이어서 미국과 러시아 회담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협상 장기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idrftube' 'PresidentGovUa']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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