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6조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주혜 기자]
이코노믹리뷰

금융감독원 본관, [출처=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삼성SDI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서도 유상증자 중점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회사와 적극 소통하며 증권신고서 작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주식 수는 595만500주로 주당 60만5000원, 증자 비율은 13.05%다.

증자 자금 중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2조4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해외 방산 생산 능력 구축에 1조원, 해외 방산 조인트벤터(JV) 투자에 6000억원,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6000억원,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 시설 구축에 3000억원 등이 투입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주식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 대분류와 7가지 소분류에 따라 중점심사 유상증자를 선정하기로 하는 유상증자 집중심사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중점심사 유상증자에 해당하는 경우 유상증자의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계획 등 기재사항을 집중적으로 심사한다.

또 심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 1주일 내 집중심사를 하고, 최소 1회 이상 대면협의를 하게 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