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주주총회 모습/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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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21일 "매출 부분에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베트남에 건립 중인 해외 수출공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경영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100주년인 지난해 매출액이 2조5991억원으로 전년(2조5201억원)보다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239억→2081억원)과 당기순이익(355억→957억원)으로 각각 67.9%, 169.5% 늘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며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환경과 불확실한 사회·경제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이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과 효율성을 높이며 수익성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소주의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 전략을 실현하고, 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하며, 세계인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글로벌 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연구소 개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래를 대비한 신제품 개발과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여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경택 하이트진로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유제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신규 선임하고, 이은경 전 동연산업(주)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액 및 신청액 각 40억원의 안건도 처리했다. 이날 주총은 별다른 이견 없이 25분 만에 종료됐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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