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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한미 양국 '민감국가 지정' 문제 조속한 해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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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은 20(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민감국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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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첫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미국의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우리나라가 포함된 것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안 장관의 이번 방미는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했다고 알려진 이후 이뤄졌다. 미국 에너지부는 국가안보, 핵 비확산, 지역 불안정 등에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특정 국가를 민감국가로 지정한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미국의 핵기술이나 첨단기술 등에 접근하는데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민감국가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포함됐으며 다음달 15일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민감국가 문제 외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수소,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에너지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정부는 에너지 정책대화 및 민·관 합동 에너지 포럼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민감국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강조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간 협력 사업 및 투자 확대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함께 주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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