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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주의 압도적인 지지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찬성표를 던지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 회장의 연임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투표 집계 결과 하나금융은 함 회장 연임 찬성표 약 1억2360만주를 확보했다. 전체 외국인 주주 의결권 약 1억9300만 주의 63.7%이자, 사전투표에 참여한 외국인 의결권 1억6480만 주의 75.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나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2024년말 기준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의 의결권 있는 주식 2600만주(26,503,952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3년 전 함 회장이 처음으로 선임될 당시 외국인 과반이 반대표를 행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함 회장의 경영성과와 주주환원책 확대가 외국인 주주를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 연임 안건이 최종적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함 회장에게 결함이 없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하나금융이 함 회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다 주주환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도 함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함 회장은 연임이 확정되면 본업 경쟁력은 물론 비 은행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 회장은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나금융 총주주환원율은 2027년까지 5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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