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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지난해 매출액 1028억원에 '흑자전환'…사상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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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계약 변경 및 다이이찌산쿄 신규 계약 등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수출 성과
"올해 추가 경쟁력 강화 통해 추가 도약"…이달 AZ 자회사와 2조 규모 신규 체결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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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앞세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상장 초기를 제외하고 지속됐던 적자 고리를 끊어내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28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35억원의 당기순손실 역시 당기순이익 606억원으로 전환했다.

알테오젠의 호실적은 지난해 체결한 MSD와의 계약 변경과 다이이찌산쿄와의 신규 계약 등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수출 성과 확장이 배경이다. 특히 MSD와 협업 중인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상업화를 앞두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며 발생한 매출도 반영됐다.

감항연 알테오젠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도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과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첫 제품(키트루다SC)의 상업화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인 테르가제주의 매출, 치루제약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업화 시판에 따른 로열티 수익 등으로 긍정적인 재무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지난 17일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디이뮨 미국·영국 법인과 마일스톤 합계 약 2조원 규모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계약금 합계만 약 677억원(4500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이다.

알테오젠은 회사 경쟁력 추가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자회사를 통해 임상시험과 허가 과정, 영업 및 마케팅 등을 내재화한데 이어 생산 시설 내재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예비 파트너사 및 기존 ALT-B4의 수요를 고려했을 때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자체 품목에도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텍을 넘어 의약품 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FIBCO'(Fully Integrated Biopharmaceutical Company)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성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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