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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박민수 복지부 차관 초청 CEO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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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약바이오CEO 조찬간담회 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앞줄 왼쪽부터 8번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부터 9번째)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 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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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1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초청해 2025년 제약바이오 CEO(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를 갖고, 산업 발전과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윤웅섭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을 비롯한 제약바이오기업 CEO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시간여 동안 올해 복지부의 주요 정책 추진 방향 설명을 들은 후 현안 관련 활발한 문답을 주고 받았다.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투자 분위기 침체 등으로 산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보건산업 진흥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와 건강보험 관리라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잡아나간다면 산업계가 미래를 향한 과감한 도전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는 정부와 산업계가 제약바이오사업 도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사명은 국민의 건강과 편안한 삶을 위해 보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관점에서 산업계의 변화 노력을 뒷받침하고 혁신을 꾀하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CEO들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과 일자리 창출, 보건안보 차원의 의약품 생산체계 확립과 더불어 건전한 산업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개선 등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오창현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혁신을 촉진하는 R&D(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강화,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오 과장은 "규제 개선을 비롯해 투자,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 전방위적 육성 정책을 추진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양수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약가 우대 등 신약 가치 보상 강화, 국가필수의약품·퇴장방지의약품 제도 개선 등 의약품 자급도 제고, 제네릭(복제약) 판매 수익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 선순환 방안 등을 공유했다. 송 과장은 "환자 접근성 제고, 제약바이오산업의 건전한 성장, 건보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종합적·균형적 관점의 약가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간담회 이후 '제약바이오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제1차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관순 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신약개발의 혁신적 도전-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신약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와 극복방안으로 △자본시장 활성화 △신약의 혁신가치 보상 △제네릭에서 신약으로의 체질개선 △의약품 개발 수요와 공급 불일치 해소를 꼽았다.

특히 "각 주체들이 한정된 자원과 개발속도를 고려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계·연구원에서 국내·외 바이오텍 → 국내 제약사 → 다국적 제약사로 연계해 발전하는 '바이오-제약 이어달리기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자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에서 신약개발 아젠다의 상설운영과 실행기구 설치, 과감한 M&A(인수합병)를 통한 경쟁력 확보도 제안했다.

표준희 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AI기반 신약개발 기술은 급진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 교류 활성화,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고 정부는 산업계의 R&D가 활성화되도록 마중물 역할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45년 창립 이래 80주년을 맞은 올해 'K-Pharma(제약),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역량 강화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 달성을 3대 목표로 수립했다. 협회는 세부 실천방안 도출을 위해 3차례의 혁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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