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가처분 인용
뉴진스 "어도어와 일 못해…이의제기할 것"
어도어 "현명한 판결에 감사드린다"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팀명 'NJZ'를 내세워 활동을 강행하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사진=스타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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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가 어도어를 떠나 독자 활동을 해선 안 된다는 법원 판단에 이의 제기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3일 예정된 홍콩 콘서트엔 참여하겠다고 했다.
뉴진스 측은 21일 부모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했다. 또 어도어는 멤버들의 연예 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 분들께 연락해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완해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했다.
특히 가처분 인용이 잠정적인 결정임을 강조했다. 뉴진스 측은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4월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밝히겠다"고 했다.
홍콩 콘서트는 예정대로 참석하겠단 의사도 밝혔다. 뉴진스 측은 "기대하고 있는 팬 분들과 많은 관계자들께 불측의 피해를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며 3월23일로 예정된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ComplexCon)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다.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앞서 뉴진스는 CNN, 아사히TV 등 주요 외신을 통해 홍콩 공연에 NJZ로 참석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오는 23일 신곡 발표를 통해 NJZ로 데뷔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활동금지 가처분이 기각됐다면 뉴진스는 예고한대로 NJZ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오면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중앙지법은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 어도어가 뉴진스에 대해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인정하고,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의 사전 승인 또는 동의 없이 독자적인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본안 소송 선고 전까지는 뉴진스가 법률상 어도어 소속 가수인 것이 확인된 셈이다. 독자 활동을 강행한다면 위약금을 내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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