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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슈퍼위크' 집회 주말 도심 마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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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탄핵 찬반 진영이 대규모 주말 집회를 통해 세 대결을 벌인다.

이번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측 모두 '총력전'을 벼르고 있어 탄핵 정국 최대 규모 시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린다. 토요일인 22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열리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 신고 인원은 총 32만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인 15일 집회 신고 인원인 10만여 명보다 3배 이상 많다. 3·1절 집회 신고 인원인 13만명과 비교하면 2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각 주최 측은 국민의 참여 열기가 뜨거운 만큼 신고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주말인 지난해 12월 7~8일부터 이번주까지 총 16번의 주말 동안 서울 도심에서는 집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진영 간 대립이 거세지고 과열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추후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강민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교수는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놓더라도 당분간 사회적 대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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