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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불발' HLB그룹株 일제히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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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또 한번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HLB그룹주가 폭락했다. 21일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모두 하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3위 HLB가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지면서 코스닥도 전일 대비 0.79% 하락했다. 특히 HLB 편입 비중이 큰 바이오·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는 무더기로 하락했다. 다만 지수·시총과 상관없이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ETF의 경우 HLB를 담지 않아 하락을 피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HLB 비중이 17.44%로 ETF 중에선 가장 높은데 이날 5.98% 하락했다. RISE 헬스케어 역시 3.86% 떨어졌다. 반면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RISE 바이오TOP10액티브,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 등의 액티브 ETF는 신약 승인 리스크를 감안해 HLB를 편입하지 않았다.

HLB는 하한가에 매도잔량이 200만주 남아 있는 상황이라 다음 거래일에 추가 하락도 전망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HLB 소액주주는 21만명으로 에코프로(55만명),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코스닥에서 개인주주가 가장 많은 종목이다.

HLB그룹은 자사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2023년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5월 보완 요구서를 받았다. HLB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새벽에 두 번째 신청에서도 승인이 불발된 점을 알렸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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