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與, '이재명 망언집' 냈는데 "감사드린다"는 민주당, 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망언집'을 낸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홍보집을 만들어 준 데 감사드린다. 하지만 발목잡기는 그만하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이재명 망언집') 발간의 소감을 밝혔다"며 "어느 대목이 망언이라는 것인가. 국민의힘의 귀에는 이 대표의 말이라면 무조건 망언으로 들리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배포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부터 했던 (논란) 발언들을 경제, 복지, 노동, 법치, 외교 등으로 나눠서 책으로 정리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발언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지만 하나로 모이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극히 위험한 그림이 된다"고 밝혔다.

책자에는 △"기본소득은 뭐 제 필생의 신념 같은 겁니다."(2020년, 연합뉴스 TV 인터뷰에서)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은 양극화 완화로 소득공정성을 확보하고 소비 확대로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정책이고 미래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2021년, 페이스북에서) △만약 정부,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집행을 못 하겠단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2025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재명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책에는 제대로 일하고 싶어하는 이재명 대표의 열정,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꾸고 싶은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망언집이 아니라 명언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여당을 자처하기 전에 공당의 자세부터 갖추라"며 "내란과 폭동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의 망동에 무너지는 국정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적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게 야당 대표를 홍보해 줄 시간이 있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의 앞날을 걱정하고 국정을 살피는데 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