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 크립토’ 재차 강조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되려 전날 상승분 반납
“정치 발언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美 금리·관세 등 거시경제 영향 더 커”
비트코인 가격은 되려 전날 상승분 반납
“정치 발언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美 금리·관세 등 거시경제 영향 더 커”
챗PGT가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미친 영향을 표현한 이미지. <자료 = 챗GPT 생성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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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가격이 올랐던 비트코인이 다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親)가상화폐 정책을 통해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21일 오후 2시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 내린 8만44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며 8만730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8만4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사전 녹화한 영상 연설을 보내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고 가상자산과 차세대 금융 기술을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후보로 내세운 공약이기도 하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현상은 친크립토 성향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국가들의 대응 등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더 강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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