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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11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일 중인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21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도쿄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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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 간 문화교류 복원에 뜻을 모았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 대해 중국이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1일 왕 부장과 약 50분간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작년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중 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금년과 내년 한중 양국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대한 상호 간 지지를 공감대로, 교류와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경주 APEC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이뤄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금년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하는 등 한중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국제 정세의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해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서해에서 중국의 활동으로 인해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 해양 권익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해양 권익에 대한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 문제에 대해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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