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이 21일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합동 예방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이시바 총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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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21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국내 일각에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지만 양국 장관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고 인적·문화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일본 도쿄에서 50여 분 동안 양자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22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두 장관은 올해와 내년 한중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대한 상호 지지를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시 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그동안 차질을 빚은 한중 간 문화 교류도 복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유통을 막는 '한한령(限韓令)'이 해제될지가 주목된다.
양측은 작년 말 물꼬를 튼 인적 교류 확대 흐름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 조치를 3분기 중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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