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다음 달 우주정거장 향하는 조니김 "가장 기대되는 임무는…"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니 김./사진=미국 항공우주국(나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다음 달 우주비행에 나선다.

나사는 최근 조니 김과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를 공개했다. 조니 김은 다음달 8일 러시아의 소유즈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한다. ISS에서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조니 김은 "나사에서 거의 8년 동안 있었다"며 "여러분이 보는 모든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우주정거장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주유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니 김은 "ISS의 태양 전지판 등에 대한 보수 계획이 예정돼 있고, 그 중 일부에 참여해 우주유영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2002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해군에 입대했다.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소속돼 이라크 전쟁 당시 테러 단체 알카에다를 상대로 한 전투 작전에 100여 차례 투입되기도 하며 다수의 군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후 미군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 샌디에이고대에서 수학을 전공해 학위를 취득해 장교로 임관했고, 다시 하버드대 의대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며 군의관이 됐다. 의전원 재학 당시 의사이자 나사 우주 비행사였던 스콧 파라진스키에게 영감을 받아 우주비행사에 지원했고 2017년 6월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조니 김은 2020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린 시절 근면했지만 알코올 중독이 있던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