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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이구, 김정은 2시간 만나…푸틴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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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 로이터=뉴스1 /사진=(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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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평양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는 당신과 맺은 합의 이행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2시간 이상 이뤄졌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해 6월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두고 "이 조약은 양국의 광범위한 우선순위 분야에서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북러관계 발전의 기본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 조약 조항을 따를 무조건적 준비가 돼 있고 이 문서가 양국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 조약은 '한 나라가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나라가 지체없이 군사적 지원을 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북러 관계를 군사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북한을 국빈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던 만큼 이날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다.

쇼이구 서기의 북한 방문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 15일 방북해 최선희 외무상·김정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양국간 '고위급 및 최고위급 접촉' 일정을 논의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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