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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발리 여행 못 가겠네"…인니서 또 화산 '펑', 8km 치솟은 화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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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스트 플로레스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지난해 폭발해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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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Lewotobi Laki-laki) 화산이 폭발했다. 지난 13일부터 소규모 분출이 진행되다가 이날 큰 폭발을 일으켰다. 이 폭발로 화산재가 하늘로 8km(킬로미터) 이상 치솟았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격상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현재까지 화산 폭발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대피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

화산 폭발로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 호주 항공사는 이날 발리로 가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 밖에도 젯스타, 콴타스 항공, 에어아시아 등도 발리에서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화산 활동이 약화 될 조만간 항공편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리 공항은 현재 운영 중이다.

이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을 일으켰다. 당시 인근 마을에 용암이 쏟아지면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인도네시아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영구적인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네시아에는 130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지진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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