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신원 확인 안돼, 진화대원 1명·공무원 1명 연락 두절…경찰, 확인 중
산청 산불 |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중 강풍으로 고립된 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화상을 당했다.
22일 창녕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이들은 산불 진화 중 초속 11∼15m의 강풍이 불며 불길이 넓게 퍼져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색을 지속하다 오후 5시께 7부 능선 인근에서 사망자 2명을 추가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과 현장 수색 등으로 실종된 이들을 찾고 있다.
사망자 2명은 불길에 시신이 손상돼 아직 신원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경남경찰청이 감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감식, 유족 협의 등으로 아직 사망자 2명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현재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천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
일출 시각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는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이 소유 또는 임차한 헬기 43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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