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약품·자동차·목재 등
별도의 추가관세 함께 때릴 듯
美 "협상에 따라 다를 수 있어"
UFC 이어 이번엔 레슬링 직관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를 방문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최한 레슬링선수권대회를 관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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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예고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쏟아냈던 각종 관세들을 정리하고, 무역 파트너별로 '맞춤형' 관세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상호관세 발표일에 반도체나 자동차 등 다른 부문별 관세가 동시에 시행되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경제지 포천 등 미국 매체들은 22일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발표에서 무역 상대가 특정 품목에 미국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불공정 무역이라고 주장하고, 상호관세를 추가해 관세율을 같은 수준으로 올린다고 예고했다. 그는 21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4월 2일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마침내 미국이 돈과 존경을 되찾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같은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 예외 대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 그런데 한명한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동시에 "유연성이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국가 혹은 무역 그룹 단위로 적용될 것이며 일부 예외도 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는 앞서 캐니다·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하거나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덧붙이는 등 광범위한 관세 전쟁을 벌였다. 관계자는 상호관세의 경우 이보다 좀 더 '표적에 집중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이미 시행한 캐나다·멕시코 관세,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새로 시행되는 상호관세에 반드시 누적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별로 협상에 따라 세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이미 부과된 관세가 철회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미국 제품에 관세를 물지 않거나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보지 않는 국가들은 상호관세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1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율이 국가별로 다를 것이라며 "우리가 약간의 흑자를 보지만 우리와 교역을 별로 하지 않는 큰 그룹의 국가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저분한 15'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들은 상당한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무역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를 지적하고 이들이 미국을 이용한다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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