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 2025.3.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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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로비' 연출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불참한 가운데, 김의성이 인사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로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이날 감독 겸 주연 하정우는 급성 충수돌기염 수술로 불참했다.

이날 김의성은 하정우와 관련해 "이날 아침에 소식을 들었는데 불의의 병이 발병돼서 시사회에 나오지 못했다"라며 "대신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정우가) 저희에게 죄송하단 말씀 전해달라 했고, 심각한 것이 아니니까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분위기에서 간담회 진행해 달란 얘기를 했다"며 "이 영화 두 번째 보는데 첫 번째 볼 때보다 재밌더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병은은 "하정우 감독이 같이 자리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아침에 급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까도 아침에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너무 아쉬워하더라"며 "그래도 자리하고 싶어서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위험하다고 했다더라,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배급사 쇼박스는 25일 "하정우 감독 겸 배우가 금일 공식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급성 충수돌기염은 맹장 끝 약 10㎝ 길이의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며, 흔히 맹장염으로도 불린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4월 2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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