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선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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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6시쯤 서울 소재 정 재판관 집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됐는데, 정 재판관이 유일하게 인용 입장을 내면서 진행된 집회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 재판관의 주소를 캐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인 시위를 주장하면서 거리를 두고 “탄핵 무효”, “정계선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고, 26일에도 집회를 열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
아울러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채팅방’에서는 정 재판관을 향해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다구리(몰매) 쳐야 다음 재판도 순탄할 듯” 등의 겁박과 욕설을 담은 채팅이 이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압박하기 위해 자택에 찾아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번에는 정 재판관의 자택도 찾아내 시위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재판관을 직접 압박하는 행위가 사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판결로 집 찾아가는 것은 어리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선 정 재판관을 보호하자는 주장도 나오며 갈등과 혐오가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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