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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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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체 거대언어모델 AI 서비스로 위기 돌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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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 "네이버 모든 주요 서비스에 AI 탑재"

검색·포털 서비스, 개개인의 관심사 반영한 버티컬 서비스로 진화

쇼핑도 AI, 이용자 의도·맥락·취향 분석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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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든 AI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현재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네이버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과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AI를 중점으로 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최 대표는 "AI 기술이 별도 독립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핵심 사업인 검색,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온 서비스(On-Service) AI'를 강조하며 AI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개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버티컬 서비스로 진화한다.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더 정교한 개인화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한 결과 지난해 네이버 모바일 메인 사용자 체류시간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올해 쇼핑 사업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최근 별도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했다. 최 대표는 "새로운 쇼핑 서비스는 이용자의 의도, 맥락,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발전시키는 AI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주주들은 이런 경영진의 전략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한 주주는 "네이버 AI를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챗GPT가 AI 시장을 선점 중인 상황에서 시장에서 반응할 만한 네이버의 성장 동력을 제시해달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이에 "중장기 성장 전략 등 소비자 간 거래(C2C)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노혁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도 재선임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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