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동차 관세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명령서를 보여 주고 있다. 이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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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국내 주식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관세 이슈 재부각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1460원 후반대에서 등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66포인트(0.89%) 내린 2620.28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1.39% 하락한 2607.1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25% 내린 707.4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70원을 돌파하다가 1465.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다가 하락 폭을 키웠다. 현대차는 개장 직후 전장보다 3.15% 내림세를 보이다가 4.28%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미 대규모 투자 발표 후 반등이 있었던 전날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아 역시 2.37% 약세로 출발한 뒤 내림 폭을 키워 전장보다 3.45% 떨어진 9만7900원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 백악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내달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 당국의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무역 전쟁'이 재점화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된 결과다. 다우(-0.31%), 나스닥(-2.04%), S&P500 (-1.12%) 떨어졌다. 엔비디아(-5.74%), 테슬라(-5.58%)도 하락했다.
간밤 뉴욕 주가 하락으로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3.27% 하락한 20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0.65% 오른 6만1800원으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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