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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증유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주력 사업에서 '대표 기업' 지위를 확실히 할 방침이다. 더 젊고, 실험적이며, 변화하는 혁신 기업 자세로 미래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심화되는 트렌드를 미리 분석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변곡점을 맞은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최전선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새 기회를 만드는 잠재력을 키울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우선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린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인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선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요소들의 모순적(trade-off) 관계를 극복하는 특성이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기를 맞아 차체의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고, 전기 동력 특성상 차량의 급격한 기동 및 정지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타이어 내구성 및 마모 이슈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만큼 전기차를 운행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SSBR의 인지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타이어에 특화된 SSBR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CNT) 생산능력 및 기술 확대 시점도 면밀히 조율 중이다.

CNT는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며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특히 산업 정책 변화 등 글로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그룹의 주력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BPA, 에폭시 등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업계 내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며 미래를 대비한다.

OCI와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합작사 OCIKumho는 말레이시아의 산업단지에 올해 말을 목표로 설비를 구축하며, 생산이 가시화하는 대로 구체적인 판매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적극 선보인다.

지난해 폴리우레탄 원료 MDI의 20만톤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 61만톤 체제를 완성한 금호미쓰이화학은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가치를 내재한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일 예정이다.

금호폴리켐도 특수 합성고무인 EPDM에 국제 규격에 준하는 재활용 소재 적용 및 바이오 소재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에 부합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장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산업의 성장에 맞춰 내구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친환경차 전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신규 부품도 활발히 선보일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경험 증대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이다.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의 특별한 매력과 재미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산스파비스를 포함한 워터파크 3개소 및 카라반 & 글램핑 시설인 아산스파포레도 본격적인 여행 및 레저 시즌을 앞두고 고객 맞이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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