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망한 투자처...개방 문 더 넓힐 것"
美겨냥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관점 가져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외국 기업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연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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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회동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제 공상계 대표들과 회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참석 기업은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더드차터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이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란 재무부장 등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겨냥한 듯 “모두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길 바란다”면서 글로벌 산업에 불확실성을 주입하는 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 발전에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날 면담은 약 90분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대내적 경제 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가 더 절실해진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중국발전포럼 이틀 뒤 포럼에 참가했던 미국 기업 CEO들과 회동했지만 올해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사우디 등 더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과 만나 중국 내 외국기업의 사업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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