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금리 결정 당시 동결에 찬성했다며 “향후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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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총재는 최근 몇 주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다면서, “관세 여파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상황은 필연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이 단기에 그치더라도 언제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콜린스 총재는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관망세를 취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전날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완전히 일시적일 것으로 가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한편으로 물가를 다소 상승시키고 그에 따라 더 높은 금리 경로를(의미할 수 있다)”며 “이후에는 경제활동 둔화로 금리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최근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0.25%p씩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앞서 연준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올해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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