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관들 복잡한 속내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를 넘기면서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28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경내에 활짝 핀 벚꽃 뒤로 헌재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헌재는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이날 일과가 끝날 때까지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았다.
재판관들은 이날 오후 평의를 열고 한 시간가량 토론했으나 아직 선고일과 관련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은 결국 4월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선고 2~3일 전에는 선고일을 당사자 등에게 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사건 선고는 빨라도 다음 주 후반인 4월 3일이나 4일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일에는 재·보궐선거가 있어 선고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동시 퇴임하는 4월 18일 전주 금요일인 11일 선고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재판관들은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을 심리 중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날로 104일째 심리가 진행 중이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헌재는 ‘기능 마비 상태’가 된다. 현재 8인 체제에서 재판관 두 명이 퇴임하게 되면 의결정족수(7명)를 채우지 못해 어떤 결론도 도출할 수 없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날인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착석해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조속한 선고를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