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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박스권 비트코인’ ETF로 10일째 유입…이더리움 2주째 유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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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나스닥과 상관관계↑

상호관세 등 매크로 변수 영향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가격상승 부담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시 이더리움 수혜”

가상자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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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는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일 유입되지만 이더리움은 2주째 순유출 됐다.

29일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현물 ETF로 최근 10일(14~27일)간 매일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총 10억7520만달러(약 1조5778억원)가 들어왔다. 하루 최대 유입 규모는 2억7460만달러(17일)였다. 이더리움은 지난10일부터 27일까지 ETF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미국에 상장된 9개 ETF에서 이 기간 총 3억620만달러(약 4492억원)가 빠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8일 오후 3시30분 기준 각각 24시간 전 대비 1.74%, 5.16% 하락한 8만5979달러, 1924달러를 나타냈다.비트코인은 지난 24일부터 8만7000달러 전후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다.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은 2000달러 전후를 횡보하고 있다.

약세 원인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회피를 키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음달 2일(현지시간)부터는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됐다. 비트코인과 미국 나스닥과 30일간 상관관계도 70%에 육박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자산과 마찬가지로 거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했다.

이더리움은 레이어2(Layer2) 솔루션의 지배력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에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어2 솔루션은 기본 네트워크 위에서 구축된 보조 블록체인으로 네트워크의 기능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본 네트워크에서 투자와 사용량을 분산시킨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는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우려에 기반해 최근 이더리움 연말 목표가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하향했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 법안이 올해 통과된 이후에는 이더리움 수혜가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이전 법안을 통과해달라고 언급한 만큼 시점은 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스테이블코인의 허브는 이더리움”이라며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종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측면에서 모두 우위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랜잭션 비용이 다소 높지만, 금융기관 입장에서 처음 스테이블코인에 진출하고 큰 액수를 취급하는 경우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이더리움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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