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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초등학교 ‘감염병 예방학교’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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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지정…감시·신속대응·맞춤형 활동

교육청-보건소-학교 ‘핫라인’ 구축

광주시는 3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예방학교 운영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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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수두·백일해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역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광주시는 3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감염병 예방학교 운영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광주시,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시교육청,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초등학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초등학교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광주에서는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백일해 등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학교와 같은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적절한 감염병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발병으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 특히 학교 내 감염병 유행은 지역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예방 관리와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날 운영협의체 회의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감염병 예방학교’를 도입,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키로 했다. 감염병 예방학교에서는 ▲감염병 예방학교 운영협의체 구성·운영 ▲감염병 발생 감시 및 신속 대응체계 운영 ▲학생·교직원·학부모 대상 감염병 예방교육 강화 ▲학교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감염병 예방 활동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 이들 기관은 감염병 예방학교 추진 배경과 주요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관별 역할도 부여했다.

시는 학교 감염병 신고 및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청-보건소-학교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한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감염병 교육을 진행한다. 또 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대상 감염병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학교는 보건교사 지도 아래 학생 주도의 다양한 감염병 관리 활동을 추진한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교직원 대상 교육 및 감염병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참여 독려와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 감염병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감염병 예방학교 운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예방 활동을 추진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정과 학생들도 감염병 예방에 관심을 갖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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