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니블 청소년 캠프
탈북민·고려인·재일동포 등 한자리에
'하나님의 자녀' 정체성으로 연합
역사 의식과 통일 비전 함양
탈북민·고려인·재일동포 등 한자리에
'하나님의 자녀' 정체성으로 연합
역사 의식과 통일 비전 함양
[앵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여름수련회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민과 고려인, 재일동포 등 한민족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신앙과 통일 비전 안에서 하나 되는 '유니블 청소년 캠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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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탈북민과 고려인, 재일동포 등 한민족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 청소년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되는 특별한 여름수련회가 열렸습니다.
언어와 문화, 배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사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 앞에 모든 벽은 허물어집니다.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유니블 청소년' 캠프입니다
[김광호 목사 / 유니블하트 대표]
"탈북민의 애환과 고려인의 애환, 일본에 있는 우리 민족의 애환들이 하나가 될 때, 상처가 (봉합되고) 위로받고 통일되는 그런 모습을 저희가 2020년도에 실제로 경험해봤습니다.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다 나누면서 주 안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가 될까, 통일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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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사역단체 유니블하트와 희망친구 기아대책, 북한기독교총연합회가 함께하는 유니블 청소년 캠프는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의 신앙 성숙과 연합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로서 겪어온 아픔과 애환을 신앙 안에서 재해석하고, 특별한 정체성 안에서 새로운 소명을 발견합니다.
또, 국가별 전통 체험 등을 통해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되고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소중한 우정을 쌓아 갑니다.
특별히,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한국교회사를 공부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고 통일의 비전을 키워나갑니다.
[최형근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첫 교회, 첫 성경, 첫 부흥운동이 다 평양에서, 북한 땅에서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정치적으로는 매우 대립돼 있지만, 교회적으로는 한국교회의 뿌리다, 이를 우리가 회복하려고 저와 여러분이 준비하는 거죠."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남양주 천마산 기도원에서 진행된 '2025 유니블 청소년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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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학생들은 "여전히 많은 친구들이 언어, 문화, 제도적 차이로 인해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차별과 배제 대신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주길 바랐습니다.
[오희래 / 북부중앙교회]
"어느 나라 사람인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어요. 지금은 이제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친척이 (북한 땅에) 떨어져 있으니깐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통일이 되어서 만나 뵙고 싶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통일을 위해서 많은 힘을 쓸 것 같습니다."
[아얀 / 아우름교회, GVC글로벌비전센터]
"언어가 힘드니깐 대화도 안하고, 교회의 맨 뒷자리에 있었어요. 너무 어렵고 이해가 안 되고, 지금은 한국어 배워서 조금 괜찮아요. 이해도 돼요.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익숙해지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고려인 친구들이 힘들지 않고, 다함께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할 있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황은혜 / 별무리학교]
"언어는 안 통하지만 예배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이 가장 감사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통일의) 비전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먼저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통일에 대해서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역사정의 실현과 복음통일의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 오늘,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은 복음 안에서 이미 작은 통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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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 [영상제공 희망친구 기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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