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이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의 백신 공급을 위한 조달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그동안 전액 국비로 각 제약사와 선구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달리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 체계와 동일하게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변경했다. 지방비를 매칭하는 정부조달구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절기에 국내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이 활용을 권고한 LP.8.1 균주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LP.8.1 균주 백신 도입을 의결했다.
백신 조달 물량은 화이자 328만도즈, 모더나 202만도즈 등 총 530만도즈다. 각각 국내 백신 총판인 HK이노엔, 보령바이오파마와 계약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했다. 다만 지자체 수요조사를 토대로 제약사별 가격경쟁 요소와 예비물량 5%를 추가해 백신 수급 안정과 예산 절감을 함께 도모했다.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사업 기간 중 유효기간이 도래하는 백신은 교환해 접종 기간에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종료 후 남은 백신은 계약물량의 5% 범위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조달계약 방식이 변경되고, 조달업체가 유통까지 담당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백신의 안전한 보관·유통을 위해 현장점검도 더욱 꼼꼼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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