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와 관련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 보다는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고 6일 SNS(소셜미디어)에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저녁 SNS에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며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 없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 의원의 게시물이 게재되기 직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의원이 오늘(5일) 오후 8시경 정청래 대표에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으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더팩트에 포착됐다. 주식 계좌 명의는 이 의원 본인이 아닌 차모씨로 적혀 있어 차명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차모씨는 이 의원 측 보좌관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좌관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이 의원이 휴대폰을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전날 이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만 타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