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40%, 박정희 24%, 김대중 10%
전두환·노태우·박근혜 0%, 윤석열 1%
노무현(왼쪽부터)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각각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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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역대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12·12 군사쿠데타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탄핵으로 불명예 퇴진한 박근혜·윤석열 두 전직 대통령의 호감도는 사실상 0에 수렴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노무현(40%) 박정희(24%) 김대중(10%) 문재인(6%) 전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만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이 2%로 같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1%, 나머지는 0%였다
가장 호감 가는 전직 대통령 순위. 그래픽=강준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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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30%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4050의 지지가 높았다. 20대에선 노무현(32%) 문재인(13%) 박정희 전 대통령(10%) 순이었고, 30대는 노무현(39%) 박정희(13%) 문재인(11%) 전 대통령 순이었다. 4050에선 50% 이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은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각각 31%, 19%로 다소 주춤했다. 6070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이 43%, 52%로 압도적인 호감도 1위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30 여성들의 선호가 각각 25%, 17%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030은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다른 연령대는 남녀 간 응답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비교된다.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가 가장 눈에 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3% 이하에 그쳤는데, 20대 남성만 유일하게 15%대로 높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2030 남녀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은 각각 18%와 21%의 호감도를 보였는데 20대 여성은 1%, 30대 여성 3%에 그쳤다. 다만 보수화된 이대남의 경우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는 4%에 불과했다.
한국일보 그래픽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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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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