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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히로시마 원폭 80년' 평화의 소녀상 앞 조선인 희생자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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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히로시마 원폭 조선인 희생자 추모 묵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폭 80주년 조선인 희생자 추모행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25.8.6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년을 맞은 6일 당시 조선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히로시마 원폭 80주년 조선인 희생자 추모제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조선인 희생자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는 정의기억연대가 매주 여는 수요시위와 연계해 이뤄졌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시에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사흘 뒤인 8월 9일엔 나가사키시에도 투하했다.

    한충목 준비위 공동준비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히로시마·나가사키에서 민간인 30만이 희생됐고, 그중 최하 7만명이 조선인"이라며 "많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희생됐는데 우리는 80년 동안 무엇을 해왔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나서서 7만여 원자폭탄 희생자들을 추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에 진상 규명과 희생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원폭 투하는 반(反)인류 전쟁범죄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명예 회복 촉구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추모의 의미를 담아 '다이인'(die-in·죽은 것처럼 드러눕기) 퍼포먼스를 했다. 다이인은 같은 시각 히로시마 '그라운드 제로'에서도 이뤄졌다고 한다.

    한편 소녀상 인근에는 이날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거짓이라 주장하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모였다. 맞은 편에서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맞불 집회를 했다.

    연합뉴스

    히로시마 원폭 조선인 희생자 추도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폭 80주년 조선인 희생자 추모행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추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25.8.6 cityboy@yna.co.kr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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