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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이재명 정부 첫 한미 훈련 18일부터... 남북관계 감안 일부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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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연습 연내 분산 시행

    한국일보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군용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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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양국이 연례 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18일 개시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진행되는 첫 한미연합 훈련이다. 일부 야외기동 훈련의 경우 폭염 등을 이유로 연기를 예고했는데 이를 두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유화 시그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7일 국방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연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2025 UFS 연습을 18~28일 11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U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연합·합동 전 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관리 및 국민안전보호를 위한 통합상황 조치능력 숙달 및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 강화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창설 75주년을 맞은 유엔사령부는 이번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들을 참가시킬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일정 가운데 지휘소연습(CPX)은 예정대로 전부 진행한다. 다만 야외기동훈련(FTX) 일정은 폭염 등을 이유로 일부 조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에서 언제든 소화할 수 있는 연습 일부는 뒤로 미뤄 연내에 분산 시행한다는 것이다. 군 안팎에선 일부 훈련 제외를 두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이재명 정부 차원의 유화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훈련 일정 조정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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