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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 완전점령' 작전 승인 임박…"트럼프 반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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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인질 위험" 경고에도 강행…5개월간 100만명 이주 계획

    트럼프 "이스라엘이 결정할 일"…가자 완전 합병엔 반대

    뉴스1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정부 조치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5.08.02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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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5개월간의 새로운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지구를 아예 점령한다는 계획을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내각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군 5개 사단을 투입해 5개월에 걸쳐 가자지구를 완전 점령하고 주민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이날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섬멸이라는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해야 한다며 가자지구 점령을 위한 군사작전 확대를 시사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남은 인질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개입하지 않고 이스라엘 정부가 직접 결정하게 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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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가 1일(현지시간) 영양실조에 걸린 듯 한 이스라엘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의 영상을 공개했다. 2025.8.1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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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미국 관계자는 하마스가 최근 공개한 이스라엘 인질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필요한 일을 하도록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일부를 합병하는 안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에 관해 "이스라엘이 결정할 일"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그는 미국이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늘릴 방침이며 이스라엘이 이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미국 주도하에 '자유 지대'로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돈을 주고 가자지구를 떠나게 한 뒤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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