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20건은 9월에 재논의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오는 18∼28일 실시한다고 밝힌 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CH-47 치누크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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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시되는 8월 한미연합훈련의 야외기동훈련이 절반 가까이 대거 축소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한미연합훈련 조정안이 국방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진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을지자유의 방패(UFS)'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이달 중 실시 예정이었던 야외기동훈련의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해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훈련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연습(CPX)은 그대로 실시하지만 북한이 반발해온 야외기동훈련은 40건 중 절반인 20건만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대로 실시되는 나머지 야외기동훈련은 지휘소연습(CPX) 시나리오와 직접 연동됐거나 이미 미군 장비가 한반도에 들어온 경우 해당된다. 연기되는 20건의 야외훈련 재개 여부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인 9월에 다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는 25일 전후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와 직결된 북한 비핵화와 대북정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훈련 일정이 조정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은 통일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목표"라면서 "한미연합훈련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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