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축구협회 "구호품 기다리던 가자 주민들 공격받을 때 사망"
'팔레스타인의 펠레'로도 불리는 국가대표 출신 전 축구선수 술레이만 오베이드(41)가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사진=@palestino)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팔레스타인의 펠레'로 불리는 국가대표 출신 전 축구선수 술레이만 오베이드(41)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성명을 통해 "오베이드가 전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숨졌다"며 "이스라엘군이 구호물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공격했을 때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베이드는 미드필더로 가자지구 카다마트 알샤티 클럽, 서안지구 알아마리 유스 센터 클럽에서 활약했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에서는 24경기를 뛰었다. 가자시티에서 태어나 자랐고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
PFA는 "긴 선수 경력 동안 오베이드는 100골 이상을 기록하며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빛나는 축구 스타 중 한 명이 됐다"고 추모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유엔의 구호지원을 봉쇄한 이스라엘의 주도로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독자적으로 배급을 시작한 5월 말 이후 식량 지원을 기다리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의 수는 최소 1300명에 이른다.
또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스포츠·스카우트 분야에서 662명이 숨졌고, 이 중 축구계 인사는 321명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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