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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푸틴,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우크라이나 전쟁 갈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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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출범 뒤 첫 미러정상회담

    트럼프, 우크라戰 종전 중재 나설 듯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였던 지난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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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도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15일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러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6차례 통화를 가졌지만 아직 대면 만남은 없었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2015년 유엔총회 계기 이후 10년 만에 미국 방문이다.

    미러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지난 6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급진전됐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고도로 생산적”이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은 개전 4년째로 장기전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운을 좌우한 중요한 갈림목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외교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와 관련 “난 우리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난 매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 본능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매우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점령한 영토를 양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복잡하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현재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는 대신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 통제권은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떤 영토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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