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08월09일 08시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8월 4일~8일)에는 의료기기, 보안, 수산 기술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프리 시리즈A와 시리즈A 라운드에 해당하는 초기 스타트업이 국내 투자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개발한 자체 솔루션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겟할 기술력을 보유한다.
(사진=게티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공호흡기 자율주행 AI 개발사 ‘딥메트릭스’
AI가 인공호흡과 관련된 변수를 직접 조절해 스스로 작동하게 하는 솔루션 개발사 딥메트릭스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리드해 스틱벤처스, 본엔젤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장민홍 루닛 공동창업자와 조경헌 뉴욕대 컴퓨터학과 교수도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송현오 딥메트릭스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해외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박사후연구원과 구글 본사 연구원을 거쳐 2017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딥메트릭스가 개발하는 인공호흡기 자율주행 AI 솔루션은 환자의 산소포화도와 혈액 검사 결과 등을 기반으로 한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인공호흡 자동화 AI로 환자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여준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인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제품을 생산해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피지컬 AI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
산업용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 개발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가 퓨처플레이, IBK벤처투자, 산은캐피탈로부터 약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는 테파로보틱스가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테파로보틱스는 2023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분야 스타트업이다. 창업자들은 ‘효율적인 공장 자동화’를 미션으로 산업용 로봇에 피지컬 AI를 접목해 왔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80만 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파인튜닝해 유효성을 검증 완료했다. 또한 현재 산업용 로봇에 이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모델을 적용해 고객과 현장 도입을 조율 중으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대규모의 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생성형 AI 보안 인프라 ‘에임인텔리전스’
생성형 AI 보안 전문 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리드했으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LG유플러스 전략 펀드와 일본 LY 코퍼레이션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제트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매쉬업벤처스도 함께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에임인텔리전스가 AI의 안전성 검증과 입·출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보안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매력적인 투자기회로 보고 이번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임인텔리전스의 누적 투자금은 18억 5000만원에 달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AI가 의사결정의 주체로 작동하는 시대에 기술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환각, 편향, 개인정보 유출 등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AI 보안 인프라를 제공한다. 회사의 주요 솔루션은 자동화된 AI 안전성 검증 도구인 에임 레드, 실시간 입·출력값 필터링 솔루션인 에임 가드, AI 에이전트의 판단 구조를 감시하는 에임 슈퍼바이저가 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박차 가한다. 또한 멀티모달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표준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1달러 고등어’ 육상양식 스타트업 ‘메가플랜’
수산 기술 스타트업 메가플랜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기업가치와 투자금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는 메가플랜 측이 실제 육상 양식장을 운영하며 산란 기술과 양산성을 증명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메가플랜은 고등어 연중 산란 기술을 기반으로 육상 양식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 미세 플라스틱과 해수 오염으로 인한 수산 식량 문제를 육상 양식을 통해 해결한다. 이런 육상 양식 시스템으로 불안정한 수산물 공급 문제를 해결해 전 세계인이 고등어 한 마리를 1달러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가플랜은 고등어 산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고등어 육상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인공산란 1세대를 성공적으로 출하·판매한 바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