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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정부, 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엄중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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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이스라엘의 공격과 구호물자 차단으로 고통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베이트 라히하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구호물자 트럭에서 생필품을 받으려고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가자지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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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는 10일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계획 승인과 관련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으며,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저해하는 모든 조치에 반대한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즉각적 휴전 및 인질 석방, 인도적 접근 보장, 국제인도법 등국제법 준수 등 민간인 보호를 위해 당사자들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8일 아침 가자 북부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가자시티에서 소개하고 지상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가자 전역을 점령한다는 계획에서 후퇴했으나, 수십만이 몰린 지역이어서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약 75%를 장악하고 있다. 가자시티와 가자 중부 난민 캠프 등 25% 지역에 대해서는 작전을 개시하지 않았다. 인질이 억류돼 있다고 판단한 지역들이다. 현재 가자 주민 200만~210만명 중 최대 80만명이 가자시티에 몰려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추진으로 이미 팔레스타인 주민 6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15만명 이상이 부상(팔레스타인 보건부 집계)했으며, 어린이 등 200명 이상이 굶주림으로 사망할 정도로 극심한 기아와 인도주의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추진으로 현지의 인도적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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