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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국방상, 한미연합훈련 반발…"계선 넘는 도발, 주권 엄격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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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안보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

    한미, 18~28일 UFS 진행…야외기동훈련 일부 9월 연기

    北, 우리 측 연기 등은 언급하지 않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이달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실시를 규탄했다. 북한은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노광철 국방상이 발표한 ‘미한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공화국 무력의 절대 사명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보도했다.

    노 국방상은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적들은 미 해병 원정군을 포함한 해외 무력과 ‘유엔군사령부’성원국 무력까지 동원돼 전령역에서 감행되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 나라들을 겨냥한 새로운 현대전쟁교범과 방식들이 적용된다는데 대해 숨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향한 무력시위는 분명코 미한의 안보를 보다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적수국들의 공격행위를 억제하고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며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절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무장력은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태세로 미한의 전쟁연습소동에 대비할 것이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노 국방상은 “실제적인 핵전쟁 상황을 가상하여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로 될 뿐 아니라 정전상태인 조선반도정세의 예측불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지역정세의 불안정화를 고착시키는 진정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누구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미명 밑에 감행되는 미한의 일방적인 군사적 위협과 대결기도야말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정세가 날로 부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근본 이유”라며 “힘의 견지에서 적수국들의 공격행위를 억제하고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며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의 절대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지난 7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UFS 연습을 18∼28일 진행한다면서 이번 연습 기간 계획됐던 40여건의 야외기동훈련(FTX) 중 20여건이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우리측의 일부 FTX의 연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 국방상의 담화는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이데일리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왼쪽)과 라이언 도널드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한미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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