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규모, 작전 기간 평가…돌발 시나리오 대비
"기본 틀 완성에 최소 일주일…예비군 동원될 듯"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앞두고 준비 태세 점검에 나섰다. 1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에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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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앞두고 준비 태세 점검에 나섰다.
10일(현지 시간)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준비 태세 점검을 위해 이날 오전 '새벽'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즉각적인 준비 태세와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동시 다발 테러 공격 등 돌발 시나리오에 대비해 연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실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당초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목표로 한 군사 작전을 타진했는데, 승인된 계획은 가자시티로 일단 한정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IDF 관계자들은 가자시티 공격 계획 기본 틀을 완성하는 데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개략 계획이 확정되면 필요한 병력 규모와 작전 기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공격 작전에 투입하거나 전선의 현역 병력을 교체하기 위해 예비군이 동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자시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해안의 난민촌 모습.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지난 8일 승인한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따라 가자시티 피란민들은 남부로 이주될 예정이다. 2025.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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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시티 점령 계획이 전쟁을 신속하게 종식할 최선의 방법"이라며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완전히 격파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정당화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75%를 통제하고 있다면서, 가지시티와 중부 난민촌은 하마스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거점들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직접 통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한 뒤 민간 행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DF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항공기가 가자지구에서 총 130t 규모의 인도주의 구호 물자를 공중 투하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간 육로로 반입된 구호 트럭은 1310여대라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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