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공존 노력 차분히 추진"
北 확성기 철거엔 '비례적 호응' 평가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실시를 비난한 데 대해 수위를 조절하고 절제된 어조를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임영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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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1일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실시를 비난한 데 대해 "표현 수위는 조절하고 절제된 어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분히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변인은 이날 노광철 북한 국방상의 관련 담화에 대해 "2023년 총참모부 보도가 있었고 작년에는 국방성 공보실장 담화가 있었는데 과거에 비해 격을 높여 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현 수위는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해 군사적 위협보다는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노 국방상의 관련 담화를 전했다. 노 국방상은 "미한의 전쟁 연습 소동에 대비할 것이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방어적 훈련의 성격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변인은 지난달 28~2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달리, 이번 노 국방상의 담화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게재된 데 대해선 "본인들의 입장 표명상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공개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대변인은 정부의 대북 확성기 철거 이후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대해 북한이 신속하게 대남 확성기 철거에 나선 데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주도적 조치들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9일 오전부터 전방 지역 대남 확성기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우리 군이 지난 5일 대북 확성기 철거를 완료한 뒤 이뤄졌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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