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천 참관·리영길 동행…김정은 참관 안해
통일부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맞대응 성격”
북한은 지난 11일 전군의 전쟁수행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계획에 따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전술적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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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8~28일 진행 예정인 UFS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관하 전술적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가 11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의 목적은 화력지원전투행동조법에 대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숙달 정도를 엄격히 검열 판정하고 우수한 구분대들의 모범을 전군에 일반화하는데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신성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우리 군대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으며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이 김 위원장이 불참한 훈련을 공개한 것은 UFS에 ‘저강도’로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보도된 포사격 훈련 가운데 김 위원장이 불참한 사례는 2021년 11월, 2023년 2월 두 차례뿐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 하계 훈련이 7∼9월에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맞대응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전날 담화를 통해 UFS에 반발하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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