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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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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퍼스키 “지난해 아태지역서 게임 계정 1100만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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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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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자사 Digital Footprint Intelligence(DFI) 팀의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게이밍 관련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1100만개의 게임 계정 자격 증명이 유출됐으며, 인포스틸러 멀웨어로 인해 570만개의 Steam 계정이 해킹됐다. 에픽 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 배틀넷(Battle.net), 유비소프트 커넥트(Ubisoft Connect), GOG, EA 앱 등 글로벌 주요 게임 플랫폼과 관련된 계정 620만개도 유출됐다.

    아태지역 유출 건수 상위 3개국은 태국(약 16만3000건), 필리핀(약 9만3000건), 베트남(약 8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약 1만9000건), 스리랑카(약 1만1000건), 싱가포르(약 4000건)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카스퍼스키 측은 아태지역이 전 세계 게이머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중심지이며, 빠른 디지털 도입과 높은 모바일 보급률, 젊은 층 중심의 수요로 인해 게임 계정 탈취형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나 트레티아크 카스퍼스키 DFI 분석가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도난된 인증 정보를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 재유출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수 있다”며 “비밀번호 재사용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게임 산업 성장과 함께 사이버 위협도 진화하고 있다”며 “인기 게임 플러그인이나 도구로 위장한 멀웨어가 기업 네트워크에 침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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