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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힘 "전당대회 진행 중에 특검? 유례없는 야당 탄압이자 빈집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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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송언석 13일 긴급 기자회견

    "당원 명부 털겠다는 것…전대 방해하는 깡패짓"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해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을 두고 “유례없는 야당 탄압이자, 빈집털이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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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6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에서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사실상 임의제출받는 형태로 전산자료 확보에 나섰다.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일반적인 의미의 압수수색이 아니라 전산자료 등 제출 협조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조국·윤미향·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 국면전환용 압수수색을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1야당 당원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것을 알면서도 합동 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인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유례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며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같은 깡패짓을 자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특검이 자료 제출 협조를 받으러 간 것이라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일반적인 압수수색과 뭐가 다른가”라며 “당원 명부를 털기 위해서 왔다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으로 보인다. 당원 명부는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 입당원서에는 종교를 기재하는 란이 없다”며 “본인 종교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 종교에 대해 한국 국민인 이상 거부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 상대로 출석 요청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지침을 내려서 수사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의원님들이 각자 적절히 판단해서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일부 의원이 특검에 나가 계엄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 있는 것을 두고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라 당원들의 후보 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은 삼가려고 한다”면서도 “우리 당 말살을 획책하는 집권여당의 언행을 볼 때 거기에 동조하는 듯한 움직임은 우리 당을 위해서 적절치는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내일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는 데 대해 “당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법률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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